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서울 FC의 친선경기가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있었다.
국가대표 경기가 아닌데도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모인 적이 또 있었을까.. 그 큰 상암 경기장이 빈 좌석이 거의 없이 흡사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듯 붉은 물결로 스탠드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. 맨유의 루니나 호날두같은 선수들을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것은 필자나 일부 유럽축구 팬뿐만이 아니라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. 한 가지 신기했던 것은 응원복장이 양 팀 모두 붉은색이라 확실히 구분되지는 않았지만 어디가 홈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맨유의 팬이 많았다는 것이었다. 예전 첼시나 바르셀로나가 왔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프리미어 리그를 포함한 유럽축구가 상당히 대중화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.
경기 전 분위기는 아무래도 서울이 홈팀의 이점도 있고 일본의 우라와 레즈가 이전 경기에서 선전했기에 (맨유는 레즈와의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.) 서울이 밀리더라도 쉽게는 지지 않으리라는 희망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.